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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리그; ‘1차전 분패’ LG, 2차전서 KT 상대 설욕 성공할까

sbotop.kr 2023. 11. 8. 20:47

LG vs KT

LG 트윈스가 11월 8일 잠실 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3 KBO 리그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0승 6패로 LG의 우세다. 그러나 KS 1차전은 KT의 몫이었다.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선승이자 신승을 챙겼다. 물론 KS가 7전 4승제의 장기전인 만큼, 이제 막 1차전이 끝난 상황에서 시리즈 향방을 단정하기는 무리다. LG 염경엽 감독, KT 이강철 감독도 앞서 6~7차전의 장기전을 예상한 바 있다. 2차전은 더 치열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쟁점

‘실전 감각’ 발목 잡았나… 실책에 자멸한 LG, 그대로 ‘철판’인 이유

LG는 7일 잠실 홈에서 열린 KT와의 KS 1차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케이시 켈리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분투한 가운데 불펜에서 승부가 갈렸다. 9회 초 LG 불펜이 KT 배정대에게 볼넷, 문상철에게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가 내주며 역전에 허용한 것. LG는 9회 말 문성주-신민재-홍창기로 이어지는 발빠른 타선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마무리 KT 박영현에게 투수 태그아웃, 땅볼 아웃, 삼진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1차전을 KT에 내줬다.

역대 KS 통계를 보면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74.4%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주눅들기보다 복수를 다짐했다. 염 감독은 KS 1차전 이후 기자 회견에서 “졌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내일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염 감독 말과 달리 이날 LG 선수들은 실전 감각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 경기에서 실책이 3개나 나왔고, 대다수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5·6회 켈리의 삼자범퇴가 없었다면 진땀 승부도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LG는 올 시즌 ‘역전의 명수’로 활약했다. 정규 시즌 최종전 전까지 총 41번의 역전승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전체 승리의 절반가량이 역전승이다. 어쩌면 마법사 KT보다 더 대단한 기록이다. 1차전에서 졌다고 LG가 주눅들지 않는 이유다.

‘마법사’ KT, 74.4%의 기적 잡았다… 쿠에바스, 2승 발판 놓을까

반면 KT는 LG 홈에서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KS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정규 시즌에서 LG만 만나면 작아졌던 고영표가 6회 말까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가운데 불펜 투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져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올 시즌 고영표는 ‘200탈삼진-20승’의 NC 에릭 페디, 두산 라울 알칸타라,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퀄리티스타트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다만 LG를 상대로는 다소 부진했는데, 이날 활약으로 이런 걱정을 완벽히 씻어낸 것이다.

2차전에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세운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 자책점(ERA) 2.60을 기록한 쿠에바스는 자타공인 KT의 에이스다. 지난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는 3이닝 7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며 패전을 떠안았지만, 4차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변수라면 상대 전적이다. 올 시즌 LG와 세 차례 만나 11이닝 14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지난 7월 잠실 원정에서 5이닝 4실점한 게 가장 준수한 내용이었다.

KT와 LG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KT에는 2021년 우승 고지에 오른 이강철 감독이 여전히 건재하고, LG에는 29년 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다는 서사가 있다. 물론 승부의 세계는 사정을 따지지 않는다. KT가 25.6%의 확률을 뚫고 두 번째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85승 2무 58패로 LG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LG가 앞서고 있다. L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KT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포스트 시즌 일정 포함)은 4승 1패로 빼어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LG가 1승 4패, KT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